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온 임성준( 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1일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에 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임 수석과 다케우치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에도 한.미.일 3국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문제와관련해서는, 강권적인 제재조치는 위기를 고조시킬 뿐이라는 관점에서 구체적인 향후 대응방안을 한.미.일 3국이 냉정하게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임 수석은 북한의 NPT 탈퇴선언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국제사회의 노력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