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켈리 차관보는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 북핵사태와 한미관계, 국내 반미기류 등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입장을 청취하고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켈리 차관보는 이어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도 만나 북한의 NPT 탈퇴 의도를분석하고 북핵사태를 해결하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기간에 켈리 차관보가 북한의 체제 안전을 `공식보장'(formal assurance)하는 방안과 관련한 미국측의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켈리 차관보는 한국 방문을 마친 뒤인 1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도쿄(東京)를 차례로 방문해 북한문제를 포함한 현안을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