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평양방송은 11일 적과의 대결에서 '배짱'이 중요하다며 "배심이 강하면 파멸도 승리로만들 수 있고 고난도 번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조선의 배짱' 제하의 정론에서 "주권국가라지만 존엄을 훼손당하고도 할 소리를 못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제국주의자의 엄포 앞에 눈치만 보며 정책을 펴는 비굴한 나라도 있다"며 "적들과의 대결에서나 자연과의 싸움에서나 배짱부터 든든히 가다듬고 달라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론은 "세상에 이떻든 조선(북)은 자기의 길을 변함없이 억세게 가고 있다"며"그 누가 뭐라든 조선은 자기 식의 창조의 열매를 가꾸어가고 자기 식의 신념의 웃음과 노래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 조선의 배짱 넘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