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8일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문이 북한에 전달됐다면서 현재 북측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TCOG 공동성명이북한측에 전달됐다고 확인하고 미국은 미국측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TCOG 공동성명이 북한측에 어떻게 전달됐는 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그들이 전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우리가 제시한 입장에 대한 북한측 반응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우처 대변인은 "그들은 전형적으로 그들의 정책을 정리해 반응을 보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관련해 북한과 이라크는 "그 역사가 다르다"면서 북한과는 달리 이라크에 대해서는 대화제의가 문제 해결의 일환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6-7일 워싱턴에서 열린 TCOG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어떻게 이행하여야 할 지에 관해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할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기존의 의무를 준수하는데 대해 미국이 대가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천명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