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8일 남한 육군수도방위사령부가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예하 부대들과 경찰 병력까지 동원해 기동훈련을 시작했다며 경계심을 표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수많은 전차와 군용차들이 동원되고 새벽시간에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벌어지는 심상찮은 군사적 움직임은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이번 군기동훈련은 본질에 있어서는 지난 시기에 감행한 북침전쟁연습책동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번 훈련은 미제와 야합해서 북남관계발전을 차단하고 북남대결을 한사코 고취해 북침을 단행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