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에 대응한 러시아 군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6일 입수된 민주조선(12.31)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의 MD계획에 대응해 항공우주방위를 전담할 '특수사령부' 신설을 비롯 전략로켓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훈련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군관구 공군 및 항공우주 전력을 토대로 '특수사령부'를 최근신설했으며 이 사령부는 앞으로 모스크바의 대항공체계와 공군과 우주군, 육군의 대항공부대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민주조선은 전했다. 민주조선은 "2003년 초에 특수사령부를 구성하게 될 이들 연합부대의 지휘참모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우주군은 미국의 MD계획을 겨냥해 벨라루시와 러시아의 극동, 중부지역 등 3곳에 전략미사일 전파탐지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신문은 전했다. 민주조선은 "이 전파탐지소는 러시아와 벨라루시의 방위 및 작전범위를 확대하고 그 능력을 한층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