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金元基)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은 3일 "오는 2월 25일이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며 "새로운 정치의 개막에 맞춰 정당 지도부의 면모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개혁특위 첫 전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가장 큰 의의는 지난날 정치를 불신하고 희망을 갖지 못하던 국민이 정치에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됐다는 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은 지난날 3김정치 시대의 돈과 지역감정, 조직에 의존한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꿔주기를 바란다"며 "정당을 국민통합 정당으로 만들고 정책중심 정당으로 바꾸는 것, 한사람 중심의 보스정치, 패거리정치를 열린정치, 국민참여정치로 바꾸는 것이 특위가 맡은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새로운 흐름을 정당조직속에 녹여내야 한다"면서 "새롭고 젊은 네티즌을 정당조직에 자연스럽게 수용해서 우리 역량으로 만드는 일도 특위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