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사진)는 2일 "국가경제발전 전략을 동북아시대와 연계해 모색하고 이를 새 정부의 비전과 전략방향 차원에서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 간사들과 새해 첫 간담회를 갖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및 국가운영 전략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4일까지 구체적인 업무 방향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당초 6일부터 2개 부처씩 돌아가며 받기로 했던 부처별 업무보고 청취계획을 바꿔 중순부터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관련 부처 합동 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는 노 당선자가 이날 간담회에서 "관례에 따른 일상적인 업무보고는 이중삼중 보고의 폐단이 있는 만큼 지양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새 정부의 비전과 아젠다를 정한 후 4∼5개 또는 5∼6개 주요 의제를 설정해 관련 부처 합동보고를 이달 중순부터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