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31일 "북한핵 위기는 군사적 대결이 아닌 외교적 대결"이라고 강조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후 미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휴가중이던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상황은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당선자가 특사를 미국에 보내는 것과 동시에 취임 후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올해도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예년 수준으로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