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계미년(癸未年) 첫날인 1일 오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정국 주도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와 당직자및 사무처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당 개혁과 차기정권 성공을 다짐했다. 한 대표는 인사말에서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창출은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며 "민족의 에너지를 총집결해 중흥을 이루고 큰 업적을 남기는 노무현정권이 되도록 결의를 다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대선패배의 아픔을 씻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인사말에서 "새해에는 작년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새출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계미년을 혁명적인 정치개혁을 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자민련도 마포 당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등 수뇌부와 소속 의원,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고 환골탈태를 통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김 총재는 "당 쇄신에 모두 협력, 좋은 성과를 얻어 우리당이 거듭나고 정치안정으로 사회가 화기에 차서 서로 믿고 맡기고 협력할 분위기가 충만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정성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