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 아래서 집권여당을 이끌어나갈 '신주류'가 부상하고 있다. 우선 대선승리의 1등공신인 김원기 정치고문과 정대철 선대위원장이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두 사람 외에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신기남 추미애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 등 개혁파와 임채정 인수위원장, 정동영 이해찬 이상수 의원,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 등 중진그룹이 포진해있다. 김경재 이낙연 이호웅 이강래 이재정 허운나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도 신주류의 주목받는 인사들이다. 이와 함께 과거 통추출신인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집행위원과 유인태 민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김정길 전 의원,이강철 선대위원장 비서실장 등도 노 당선자와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은 노 당선자와의 '오랜 관계'를 감안할 때 차기내각의 총리를 맡아 당선자를 적극 돕거나,지금처럼 전면에 나서지는 않되 당정을 동시에 아우르는 대통령 정치고문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 고문은 24일 노 당선자와의 면담에서 정치인의 입각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