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기자 출신의 개혁파 3선 의원으로 당내에 몇안되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9월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선대위에서 정책선거특별본부장을 맡아 당선자의 각종 정책과 공약사항을 발굴, 정리하면서 `정책.공약대결'을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 신임 임 위원장은 정책 중심의 실무형 인수위를 구성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원칙에 따라 각종 개혁적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책임있게 총괄, 정리하고 인수위 운영도 잡음없이 지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론을 바탕으로 정세를 판단하는 데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어 97년 대선 당시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0년 민주당이 창당되면서 당 국가전략연구소장을 역임했고 앞서 선대위 발족 전 노 당선자의 유일한 공조직이었던 대선기획단의 기획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뒤 민통련 사무처장을 맡아 재야운동에 매진하다 8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지지 입장에 선 뒤 평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6월 노무현 후보의 천거로 정책위의장에 선임됐으며, 당시에도 노 당선자는 그를 개혁과 변화에 역점을 둔 대선공약 개발을 위해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판단했었다. ▲전남 나주(61)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민통련 사무처장 ▲국민회의정세분석위원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14,15,16대 의원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