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지연됨에 따라 25일로 예정됐던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임시도로 개통이 늦어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 임시도로 공사는 사실상 거의 완료된 상태" 라면서 "국방부가 문서교환 방식으로 북측과 동해선과 경의선 임시도로 개통문제를 논의중이나 합의가 늦어져 개통이 어렵다"고 25일 말했다. 남북은 지난 15-17일 금강산에서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25일까지 경의선 임시도로를 개통해 26-30일 개성공단 착공을 위한 자재와 장비를 수송하기로 합의했었다. 임시도로 개통이 어렵게 됨에 따라 26-30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착공도 지연될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북은 23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경의선과 동해선임시도로 개통에 대한 군사적 보장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문서교환방식 등으로 막후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