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24일 미국이 핵전쟁을 일으킨다면 북한 군대와 주민은 일심단결,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1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호전세력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리(북)가 `핵계획'을 추진시키고 있다고 걸고 들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극한점으로 끌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선반도 정세를 핵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 호전광들에 의해 조국과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이 최악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오늘의 사태를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혁명무력은 그 어떤 대적도 격파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추고 주체전법을 소유한 무적 강군으로, 일당백의 전투대오로 강화됐으며 조선에는 인민군대를 핵심으로 하는 전인민적, 전국가적 방위체계가 철벽으로 다져졌다"고 공언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