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새정부 출범과 관련, 정권인수위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월 20일께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잠정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최근 전화접촉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26일 오전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회기와 의사일정 등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양당 총무가 24일 밝혔다. 특히 양당 총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법(가칭)'을 제정,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취임 이전에 새정부 첫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당은 지난달 활동이 중단된 정개특위도 재가동, 인사청문회 대상확대 방안과 정치자금 및 선거관련 법안 등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당선자가 취임전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것은 한나라당이 먼저 제안했던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또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북핵 및 대선 개표문제와 관련해 통외통위, 행자위, 법사위 소집도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인수위법 검토와 정치개혁 입법,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촉구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위해서도 임시국회 소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