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농업부문에서 '유기농법' 이용이 국제적인 추세라면서 앞으로 이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12.14)은 "현 시기 농업은 유기농법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나라는 이런 추세에 맞게 '고려약 비료'(식물성 비료)가 농업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식물추출액에 활성 첨가제 등을 섞어 만든 식물성 비료인 '강록'을개발했다. 이 신문은 "지난 시기 화학비료와 농약은 농업생산을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했으나 오존층 파괴, 토양오염 등의 심각한 후과(후유증)를 남겼다"며 "그러나 사람의 건강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법이 빨리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에는 농작물 품종에 따라 전문화된 제품과 효능이 높은 '아미노산비료', '핵산비료' 등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과학원 생물분원 고려생물약센터에서 유기농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