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그동안 북.미간 제네바기본합의서에 의거해 봉인해 온 핵시설과 감시카메라에 대한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우리(북한)는 전력생산에 필요한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하여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측에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 등에 대응해 핵동결 해제 결정 내용을 통보하면서 하루 빨리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할데 대해 두번에걸쳐 강조했다"며 "그러나 국제원자력 기구는 그 무슨 실무협상 제기로 시간을 끌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핵동결 해제 결정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핵시설들을 다시 동결하는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측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미국의 태도를 주시해 왔다"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그러나 이런 노력에 응당한 호응을 보이는 것 대신 '선핵포기 후대화' 주장을 고집하며 국제적인 압박공세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대답하고있다"고 언급, 이번 조치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핵시설 동결과 중유제공은 조(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동시행동조치로 맞물려져 있으며 이번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중유 제공 의무를 일방적으로포기해 산생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