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머지않아 만나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 축하 인사차 방문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 국민에게 한.미간 우호관계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전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허바드 대사는 "어려운 선거과정을 훌륭하게 승리로 이끈데 대해 미국 정부와 국민의 축하인사를 전한다"면서 "노 당선자와 협력해 일을 잘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도 노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주중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당선자의 안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