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20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세대.지역간 갈등을 치유하고 정치.사회.경제 각 부문에 대한개혁작업을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노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계층.지역간 갈등을치유,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북한핵을 둘러싼 남북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에 우선 순위를둔 국정 각 부문의 개혁도 조속히 진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 전체가 변화와 개혁의 한복판에 있음을 분명히 확인해 줬다"며 "국민 요구와 시대 흐름을 수용해 지속적 변화와개혁을 추진하고 소수 정권으로서의 한계와 지역.세대.계층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유권자연대'도 성명을 내고 "노 후보의 당선은 국민통합을 희망하는 열망과 사회 전반의 지속적 개혁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반대 세력과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화합의 새 정치, 권력의 단맛에 빠지지않는 강력한 개혁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선 교수네트워크'는 대선 평가자료를 통해 "이번 대선은 민주화와 개혁의 역사적 전환점을 형성한 선거로 노 후보의 당선은 `포스트 양김'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노 당선자는 `노무현식 민주주의'를 통해 국민통합, 낡은정치 청산, 형평과 균형의 정치라는 3대 과제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