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제16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은 지난 97년 대선에 비해선 조금 낮았으나 이번 대선방송 가운데 최고를 기록, 시청자들이 박빙의 승부에 눈을 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개표방송 주시간대인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의 시청률이 KBS 1TV 19.1%, MBC 18.4%, SBS 10.4% 등으로 총47.9%를 기록했다. 방송사들이 노무현 후보 대통령 당선을 선언할 무렵인 오후 9시52분에는 시청률이 한때 6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같은 시청률은 97년 대선 개표방송때 같은 시간 기록했던 53.3%(서울 기준.미디어서비스코리아 집계)보다는 조금 낮지만 이번 대선 관련 방송중에는 가장 높다. 개표방송이전 주요 선거 방송 시청률은 1차 TV합동토론(12월3일) 36.3%, 3차 V합동토론(12월16일) 32.6%, 2차 TV합동토론(12월10일) 32.4%, 후보단일화 위한 TV토론(11월22일) 25.9% 등이었다. 지역별 시청률은 광주가 5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 48.2%, 수도권 47.2%,서울 46.3%, 대구 44.1% 등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6.2%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으며 50대이상 72.9%, 30대가 47.8%, 20대 36.5% 등이었다.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TN소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개표방송의 같은 시간대 시청률은 KBS 1TV 16.3%, MBC 13.9%, SBS 8.9% 등 총 39.1%를 기록했다. 1.2.3차 TV합동토론회과 비교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층인 30대층에서시청률이 가장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