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9일 밤 대선패배가 확정되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며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당사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패배는 모두 다 제가 부족하고 못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진로와 제 자신의 문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고자 한다"며 "당선된 노무현 후보에게 축하하며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좋은 대통령이 돼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