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노 당선자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다. 이미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기분좋은 술잔을 몇순배씩 돌린 50대 주민은 각계에서 몰려든 지지자는 물론 취재진을 가리자 않고 아무나 포옹하며 감격의 눈시울을붉혔다. 또 70대의 할머니는 방송사에서 마련한 스피커를 통해 "무현아 니가 좋아하는고사리나물 등을 준비할테니 어서 내려오라"며 감격해 주민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했다. 또 흥이 난 나머지 한 40대 주민은 준비한 샴페인을 여기저기에 터뜨리고 다녀자축했으며 주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을 외치며 역사적인 밤이 가는줄 모르고 오랫동안 기쁨을 나눴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