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영읍 대창초등학교에서 대통령 부인 2명이 배출됐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권양숙(權良淑) 영부인이 탄생했다. 권양숙 여사는 지난 61년 대창초등학교를 졸업했고(37회) 남편인 노 당선자는 2년 앞선 59년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35회).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도 이 학교를 졸업한 19회동창이다. 이 학교는 1919년 4월 진영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난 46년 6월 교명이 대창초등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2월 78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종출(67.경남단감원예농협조합장.25회 졸업) 총동창회장은 "동창생들이 대통령과 영부인 2명을 배출해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노 당선자는 평소 뚝심으로 훌륭한 정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당선자가 지난 63년 졸업한 진영중학교는 79년 인근 한얼중학교와 합쳐지면서 폐교됐다. (김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