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대다수는 18일 밤 국민통합21 정몽준대표의 전격적인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9일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네티즌 1만2천756명을 대상으로 정 대표의 지지철회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자신의 이해에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잘못된 행위'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정 대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기인한 명분있는 행위'라고 정대표를 옹호한 네티즌은 21.2%로 집계됐고 4.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정 대표는 양자간 합의를 통해 국민앞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정 대표가 지지 철회의 명분으로 내세운 이유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를 지지하는 다른 네티즌은 "노무현 후보가 너무 성급했으며 정대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 결국 지지를 철회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