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9일 오전 7시 경남 창원시 상남동 웅남중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부인 강지연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권 후보는 투표직 후 "이번 선거에서 새 정치의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민노당의 선전은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이 표현된 것"이라고 선거에 의미를 부여했다. 투표 후 권 후보는 항공편으로 상경,여의도당사에서 중앙당직자들을 만난데 이어 명동성당을 방문해 농성 중인 서울 가톨릭병원 파업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권 후보는 시내 모처에 머무르며 선거운동 기간의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를 푼뒤 중앙당사로 돌아와 개표를 참관했다. 민노당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 선언이 권 후보에게 미칠 득실을 분석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직자들은 오전 9시까지 투표를 마친뒤 팀별로 모여 구수회의를 갖고 권 후보의 득표율을 저울질 하느라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