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19일 한국의 대선 투표 상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NHK 방송은 이날 정오 뉴스에서 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부가 투표장에서 회견하는 모습을 잇따라 내보내면서, 전날 밤 노 후보에 대한 정몽준 통합21 대표의 전격적인 지지철회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니혼TV, 아사히TV 등 민방들도 주요 뉴스시간대에 서울 주재 특파원과 위성을 연결해 투표율과 투표결과 예측 등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일본의 신문들은 인터넷판을 통해 대선 투표상황을 전하면서, 역시 정몽준씨의 지지철회가 몰고올 파장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정씨의 지지기반인 경남 울산은 민주당의 취약지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