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전면 실시한 수도검침 민간위탁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9∼10월 시민 6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도검침 민간위탁 이후 부과요금의 정확성'을 묻는 질문에 35.0%가 `매우 또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으나 `보통'이 52.4%, `대체로 또는 전혀 아니다'는 부정적 응답도 12.6%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또 검침원의 친절도에 대해서는 41.2%가 `매우 또는 대체로 좋아졌다'고 답했지만 `보통'이 49.2%, `대체로 또는 매우 나빠졌다"는 견해도 9.6%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검침 민간위탁 이후 친절도와 고지금액의 적절성에서 `보통'이라는 응답률이 높은 데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도 10%나 되는 등 검침원에 대한친절 및 업무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