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일인 19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서해안 외딴 섬에서도 주민 모두가 참여,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주민 78명이 살고있는 가의도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 오전 10시께 선거인 75명 모두가 투표를 마쳤다. 이 섬 이장 주동복(70)씨는 "주민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바다에 나가기전에 투표를 했다"며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위한 선거에 주민 모두가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예산읍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 설치된 제9투표구에서는 예산군내 최고령자인 신황희(105.예산군 예산읍 신례원2리)할머니가 아들 김경규(70)씨의 부축을 받아 투표를 하기도 했다. (태안=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