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승리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외곽지원 세력이다. 김원기 고문은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노 당선자가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균형감각을 갖고 판단하도록 도움을 줬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선대위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이강래 기획특보 등은 전반적인 선거전략은 물론 갑자기 터진 중대 사안에 대해서도 긴급히 대응전략을 효과적으로 마련했다. 이 본부장과 함께 이호웅 조직본부장, 신계륜 후보비서실장 등은 후보단일화 협상의 주역이다. 김한길 미디어본부장과 정동채 언론특보, 김경재 홍보본부장, 이낙연 대변인 등이 미디어전을 이끈 주역이다. 김한길 본부장은 방송출연 경험과 문화관광부 장관 경력 등을 살려 TV토론과 방송연설을 책임졌으며, 김경재 본부장은 신문광고, 이해찬 본부장은 방송광고를 각각 맡았다. 정치개혁추진위의 조순형 위원장과 신기남 본부장, 천정배 총괄간사 등은 부산에 상주하며 낡은 정치와 대비되는 새로운 정치의 상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정동영 추미애 의원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의원은 특히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 개발에 힘썼고 유세에도 단골 연사로 참여했다. 원외 인사 중엔 염동연 정무특보와 방송작가 출신인 이기명 고문, 이강철 조직특보,문재인 변호사 등이 오래 전부터 노 당선자를 도와왔다. 후보비서실이나 선대위 각 실.국 등에서 실무지원을 한 안희정 팀장, 이광재씨, 서갑원 팀장, 황이수 부국장, 천호선 기획실장, 김관수 정무보좌역, 윤태영 팀장, 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찬조연설로 대박을 터뜨린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노 후보 지지를 호소한 영화인 명계남 문성근씨와 가수 신해철씨, 그밖에 많은 열성 노사모 회원들도 잊어서는 안될 사람들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