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두 후보는 19일 아침 일찍 대선 투표를 마친뒤 각각 충남 예산과 경남 김해의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이 후보는 종로구 옥인동 제일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선영을 방문할 예정. 이 후보의 선영 참배는 대선 레이스를 무사히 마침에 따라 조상들에게 인사를올리려는 것이지만 대선 유세 일정 때문에 지난 10월31일 별세한 부친 홍규(弘圭)옹의 49재(18일)에 참석하지 못한 점도 감안됐다. 노 후보도 혜화동 종로구민 생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등 가족과 함께 선영을 찾는다. 지난 4월 국민경선에서 후보로 당선된 직후 선영을 참배했던 노 후보는 이날도조상에게 인사한 뒤 형 건평씨와 마을 사람들도 찾아뵙고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두 후보는 선영 참배를 마친 뒤 이날 오후 6시부터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 간부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