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미국과 중국은 북핵 상황과 관련해 서로 공조하면서 북한 문제를 평화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파키스탄의 핵개발 지원이 중단된 이후 중국의 핵지원을 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질문의 전제가 맞지 않는다"며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2-3개월전 텍사스주를 방문해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중국은 어떤 형태의 한반도 핵화에도 반대한다는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협조해 북한 상황이 평화적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의 그 같은 노력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러시아와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