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17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노무현 후보 김정일 대변인' 발언에 대해 "신 매카시적 수법(공산당으로 매도하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통해 남북간 평화를 유지하고 통일의 기틀을 마련해야할 때에 구태의 매카시즘을 새롭게 동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우리 사회의 붕괴를 목적으로 하는 세력의 대변인으로 노 후보를 각인시키려는 의도이지만, 이에 휘말릴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노 후보는대한민국을 평화와 통일로 이끌려는 의지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자신들이 여당일 때 날새는 줄 모르고 색깔론으로 재미를 보더니 아직도 달밤인 줄 아느냐"면서 "21세기 대명천지에 이런 허무맹랑한 말을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케케묵은 낡은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