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일본인 납치문제는 오래전에 해결된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이 이 문제를 국제적인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이 큰소리로 떠드는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부인해온 일본인 납치사실을 지난 10월 처음으로 인정한 뒤 납치된 일본인들중 생존한 5명의 고향방문을 허용했다. 일본은 가족 재상봉을 위해 이들의 자녀들도 일본으로 보내줄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이 사망했다고 밝힌 일본인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실에 요청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유엔에 요청한 것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관계)개선과정에 큰 장애물을 던지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도쿄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