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6일 저녁 마지막 TV합동토론에 참석,행정수도 이전과 고교평준화,주5일근무제 등 사회분야 쟁점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였다. ▶관련기사 A8면 이날 오후 8시부터 두시간 동안 TV로 생중계된 토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부동표의 향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정권을 잡기 위해 아무하고나 손잡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불안한 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원칙과 소신으로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두번 실패했지만 일어설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사회와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공공복지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면서 군복무기간 8개월 단축과 부유세 신설,공무원 임용시 30% 여성할당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