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필요에 따라 종교를 바꾸고 있다"며 노 후보의 종교관을 문제삼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후보 부부는 천주교에서 세례명까지받아놓고 자신들의 종교가 불교라며 법명까지 받는 등 거짓말 행각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앞서 "노 후보와 부인은 지난 86년 부산의 당감성당에서 영세를 받아 각각 `유스또'와 `아델라'라는 세례명을 받았다"며 세례대장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노 후보는 지난 6월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을 때는 자신이 천주교 신자이지만 신심이 부족하다고 해놓고, 지난달 30일 부산 서라벌호텔에서 개최된 부산불교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선 불교신자라며 불교계 지지를 호소했다"며 "노 후보의 부인은 지난 10월 조계종 종정인 법전스님으로부터 법명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후보 부부는 자신들의 진짜 종교가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거짓말 행각으로 국민 특히 종교인들을 속이는 행위는 분명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