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6일 군소후보들도 거리유세와 기자간담회 등 빠듯한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막판지지를 호소했다.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망국적 지역감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가장래가 크게 우려된다"며 "양당이 조직을 총동원,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살포하고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 보은, 옥천, 영동과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이날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촌, 동대문시장 등 시내 중심지와 경기도 파주, 일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밤늦게까지 게릴라식 거리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유세에서 북한의 핵동결 해제요구를 언급하며 "안보관이 확실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면서 보수층을 공략에 주력했다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후보는 이날 '양심적 병역거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당원을 면담하고 구치소 앞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과 사회봉사 등 대체복무의 확대 등 '인권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북 부안으로 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간담회를갖고 '녹색 후보'로서의 행보를 과시했다. 승려인 호국당 김길수(金吉洙) 후보는 이날부터 승려들의 겨울정진인 동안거(冬安居)에 다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chu@yna.co.kr sh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신지홍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