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가 지난 13일부터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활동에 나선 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충남선대위 송인보 대변인은 15일 "DJ와 민주당은 5년 동안 현대와 정경유착의 밀월을 즐기고 무능과 부정부패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한술 더 떠 무늬만 서민후보인 노무현 후보까지 가세해 현대재벌에게 권력을 상납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현대재벌의 창업주인 정주영씨를 낙선시키면서 재벌의 정치권 진입을 막은 저력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대표는 자기반성과 성찰없이 지역분열에 이은 세대간 분열에 앞장서고 재벌과 영합해 권력을 나누고 또 한번 악취나는 축제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벌과 권력을 나누겠다는 것이 노 후보의 진정한 정치개혁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21 정대표는 지난 13일 대전에서 노 후보와 함께 첫 동반유세에 나선데 이어 16일에도 천안과 서산, 공주 등지에서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