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대선 판세에 대해 노무현(盧武鉉)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 여전히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날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부산 공동유세에 1만5천여명의 청중이 참석, 선거운동기간 가장 뜨거운 열기속에서 치러졌다고 주장하며 부산에서 `노풍(盧風)' 재점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민주당은 충청.부산지역에서 노.정 공동유세가 대성공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도 두 사람의 공동유세를 통해 대세를 굳힐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의 지원유세 참여로 세대대결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반면 지역구도는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부산.경남, 충청, 강원지역과 40대 연령층 및 여성층 공략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선 노, 이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자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노 후보의 `돈 안되고..' 발언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수도권과 여성층, 충청권 유권자들에게 일부 받아들여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충청권에서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이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북한 핵 문제 역시 이번 대선판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