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다각적인 홍보전략을 수립,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수도 이전' 공약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집중 공격해 나가기로 했다.

수도권지역 부동층을 끌어안는 효과가 있는데다 최근 노 후보가 인천유세에서 "돈 안되고 시끄럽게 싸우는 것은 충청도로 보내자"고 한 발언이 충청권 표심을 돌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사이버팀과 `2030 위원회' 등 젊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서울과인천, 경기 등의 자치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글을 지속적으로올려 젊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서울 강북지역에서 최근 집을 장만한 40대의 평범한 주부를 TV방송 찬조연설원으로 활용해 `집값폭락에 따른 수도권 공동화' 우려를 집중 부각, 수도권지역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중앙당 당직자들의 공식회의는 물론 거리유세에서 이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명과 논평 등 공중전도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폭락하고 담보부족에 따른 개인파산과 금융기관의 부실화, 주식시장 붕괴 등의 현상이연쇄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안보불안도 초래할 것이라는 `수도권 공동화' 논리로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도청 이전비용을 거론하며 수도이전 비용이 6조원에 불과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허구라는 주장과 함께, 독일통일후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데12조원이 들었으며, 본의 집값폭락과 이에 따른 금융위기로 수도기능의 3분의 1만이전한 뒤 천도(遷都)를 중단했다는 논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간 공조합의에서 수도이전 문제가 빠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정 단일화가 권력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는 공세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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