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3일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대통령은 오늘 아침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대화를 가졌다. 그들은 한미관계와 북한의 사태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부시 대통령은 훈련중인 미국 군용차량에 의해 불의의 사고로 숨진 두 한국소녀들의 죽음에 자신의 깊은 슬픔과 유감을전달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미국 군인들이 하는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현 상황은 한미동맹관계를 예전보다 더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동결 해제에 대한 성명이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평화적인 해결을 계속 추구하기는 한편 북한에 대해 일이 예전처럼계속되지 않도록(not allowing business as usual to continue to North Korea) 할것이라는 데 합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