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스커드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화물선을 미국이 나포한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는 이날 교도(共同)통신과의 회견에서 나포 화물선을 미국이 풀어준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물선 나포는 큰 실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대표부의 이런 주장은 15기의 스커드미사일을 선적한 채 인도양을 항해하다 미국과 스페인 해군에 의해 예멘 근해에서 나포된 사건과 관련해 나온 첫 공식반응이다. 앞서 미국은 선적화물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뒤 억류 화물선 석방과 함께 이 선박이 당초 목적지인 예멘으로 계속 항해할 것을 허용했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