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전격적으로 핵동결 해제선언을 하자영국의 BBC와 미국의 CNN방송, AP와 AFP통신사 등 주요 해외언론들이 일제히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뉴스를 주요기사로 긴급타전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날 오후 인터넷판 톱기사로 긴급뉴스(Breaking News) 형식을 빌려 북한의 선언을 보도했다. 이날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은 북한의 라디오방송을 통해 나온 것으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CNN도 인터넷판 국제면 톱기사로 이 사실을 긴급보도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다고 전했다. AP통신사는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을 긴급뉴스로 타전한 뒤 후속기사를 통해이번 선언은 핵무기 보유에 대한 야망을 버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 북한간 긴장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AP는 이번 북한의 선언 한국과 미국의 관리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정부 관리들은 아직 북한의 성명서를 보지 못했다면서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AP는 덧붙였다. AFP도 긴급기사로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을 타전했으며 이후 관련 내용을 주요뉴스로 다뤘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