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올해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톱 헬리건)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항공여단 고홍석 준위(33)를 선발,12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대통령상과 기념휘장을 시상했다. 고 준위는 지난달 4일부터 2주간 경기도 양평 비승 사격훈련장에서 실시된 올해 육군 항공 공중사격대회에서 4백60점 만점에 3백68점을 얻어 톱 헬리건이 됐다. 대학 졸업 후 93년 회전 조종 85기로 임관한 고 준위는 비행경력 10년에 2천1백67시간 무사고 비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올해 대회에서는 각급 항공부대에서 54명의 공격 헬기 조종사들이 참가해 토우미사일,2.75인치 로켓포,20㎜ 발칸포,7.62㎜ 기관총 등으로 주야 공대지와 공대공 사격을 실시해 우열을 가렸다. 일명 코브라로 불리는 AH 1S 공격헬기 조종사인 고 준위는 토우 미사일과 2.75인치 로켓포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판규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99년 항공작전사령부 창설과 함께 신설된 톱 헬리건 선발제도는 공격헬기 조종사를 정예화하고 명예심 등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국방장관상이 올해 대통령상과 기념 휘장으로 격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