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안준노 상임부의장과 김희근 고려용접봉 노조 위원장 부산지역본부 산하 102개 노조 위원장 등 현.전직 노조간부들은 11일 오후 민주당 부산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盧武鉉)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차별의 철폐, 사회통합과 민주개혁, 평화통일의 전망을 제시하고 동북아 평화 및 공동번영을 다짐하고 있는 노 후보 지지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노조간부들은 또 "최단 시일에 전 산업의 주5일, 주40시간제 시행과 공무원에 대한 노동기본권 보장, 주요 기간산업의 민영화 정책 재검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 시정과 여성.장애인.외국인 노동자.노년층을 보호하겠다는 등의 노 후보 약속과 정책도 함께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정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공식 결정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김진수)측은 "이들 일부 노조간부가 이 후보 지지 결정을한 부산지역본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지역본부 방침결정 이전부터 개별적으로 노 후보 지지 대열에 동참해 온 점 등을 감안, 이들에 대해서 징계 등의 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400여명을 대원으로 한 부정선거감시 특별본부(☎051-468-5274) 발대식을 갖고 관권.금권선거, 허위사실 유포와 유언비어 날조행위 등 불법선거운동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또 한나라당 부산선대위 유흥수(柳興洙) 위원장과 이상득(李相得)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부산 모 호텔에서 기독교 신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인당 10만원 상당의 초호화 식사 및 기념품을 제공한 사실을 제보받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