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청사 현판식 및 정부 중앙청사 별관 준공식'에 참석,"과천.대전 청사에 이어 중앙청사 별관이 준공됨으로써 상호 유기적인 협조 아래 행정의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대통령은 또 "외교와 통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외교통상부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우리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지금 세계 우등생의 경제성적으로 거두고 있는 것도, 9.11 테러사태와같은 세계적인 긴장 속에서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거둔 성과"라고 격려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EU(유럽연합)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왔다"면서 "현재 직면한 북한 핵문제도 한.미.일의 공조 아래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대한 국제적 지지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이며 세계화는 외교통상이 무엇보다도 큰 역할을 하는 시대"라면서 "외교통상부의 두 어깨에 국운이 걸려있는 만큼 분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판식 및 준공식에는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과 관련부처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