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85회생일(12.24)을 맞아 10일 함경북도 체육관에서 동계종목이 중심이 된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스하키, 휘겨스케이트, 스키 등 동계종목과 농구, 씨름 등종목에 걸쳐 경기가 치러진다. 조선중앙방송은 11일 "함경북도 당위원회 한병해 비서 등 관계부문 일꾼, 체육인, 청진시내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이 개막식에 참가했다"며 "개막식이 끝난 다음농구경기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정인철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이번 대회를통해서 모든 체육인들이 나라의 체육기술을 더 발전시켜 나가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오산덕'은 김정숙이 출생한 함남 회령시의 언덕 이름으로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는 지난 97년 12월 김정숙의 80주년 생일을 맞아 신설됐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