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3자간 두번째 TV합동토론이 10일 저녁8시부터 2시간 동안 문화방송(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MBC가 주관하는 이날 토론은 경제.과학 분야를 대상으로 고려대 염재호(廉載鎬.47.행정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 MBC, SBS, YTN 등 주요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번 TV토론은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쳐 이.노 두 후보간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대선 중반대세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 후보는 TV토론에서 경제정책 기조와 재벌정책, 행정수도 이전, 주택.노동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일자리 250만개 창출, 주택 230만호 건설 등 공약을 설명하면서 공적자금 비리의혹과 가계부채 급증 등 현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노 후보가 내놓은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할 계획이다. 노 후보는 시장경제원리와 공정한 시장규칙에 입각한 안정적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재벌개혁과 신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 후보의 '친(親)재벌성향'을 부각시켜 자신을 '서민후보'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권 후보는 부유세 신설과 노동자의 경영참여, 재벌해체 등 경제공약을 주장, 이.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자신만이 노동자와 서민의 대변자임을 내세울 예정이다. 토론은 1차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자가 미리 준비한 질문을 각 후보에게 던지는방식과 한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상대로 질의.응답하는 방식, 두 후보간 1대1로 질의.응답하는 방식 등 3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자 코너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추출된 2개 질문과 각 후보간 답변이 30분간 진행되고, 후보간 1대2 토론은 재벌개혁과 무역개방 주제에서 각 1개의 질문과답변이 21분씩 모두 42분간, 1대1 질의.응답은 총 27분간 각각 실시된다. 마지막 3차 사회.문화.여성.언론분야 합동토론은 오는 16일 SBS 주관으로 열리며 이번 대선 후보자 7명 가운데 이들 3자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TV 합동토론은오는 12일 오후 11시10분 개최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