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을 사랑하는 사람들'(정사랑) 회원 일부가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유은종(전 국민통합 21 교육문화특보) 전 정사랑 부회장과 권영수 전 정사랑 충북도회장, 정용균 전 정사랑 고문을 비롯 정사랑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대전시지부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입당성명에서 "정몽준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 사기극인 여론조사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단일화하면서 우리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며 "이러한 후보 단일화에 절대 승복할 수 없고 노무현 후보가 집권할 경우 나라가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우국충정에서 유일한 대안이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해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노무현 후보 규탄 ▲단일화 거부 ▲국민통합 21과 노무현 후보가 손잡는 것 반대 ▲이회창 후보 지지 등을 채택했다. 유 전 정사랑 부회장은 "정사랑이 정-노 후보 단일화 이후 폐쇄됐지만 이번에 1차로 200여명과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전국 시.도별로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근배 몽사모 대전지회장은 "정사랑이라는 단체가 활동하기는 했으나 정몽준 후보를 대표하는 조직이라고 볼 수 없어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