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0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이 유력 인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5일 경북도의사회 회장단이 개인별로 이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이날 대구시 한의사회 신창환 회장과 지회장 등 14명이 입당식을 갖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등 전직 총장 3명이 지난 7일 노 후보를 만난자리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경북약사회 전혜숙 회장 등이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측은 앞으로 지역 상공인과 전문직 등 각계각층을 상대로 지지 선언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강재섭 대구시 선대위원장이 서부정류장에서 거리유세를벌이는 등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 등이 시내 곳곳에서 이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노 후보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정대철 중앙선대위원장, 정동영.추미애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지부 후원회를 개최하는 등 막판 세몰이에 본격나섰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