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이 대선공조를 위한 정책조율을 대부분 마무리한채 대미인식에 대한 합의문 표현 문제를 놓고 막판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21 김행(金杏) 대변인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일일전략회의 브리핑을 통해"정책조율이 상당히 진척됐으나 기본철학 등의 표현에서 이견이 있다"며 "예를 들어'미국이 우리나라 6.25 전쟁 때 희생을 많이 봤다'는 표현 등"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의 경우 최근 반미기류와 관련, 민주당이 조심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면서 "막바지 합의점 도출을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이 조율에 들어갈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선대위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우리당과 통합21사이의 정책공조 협의가 거의 끝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해찬(李海瓚) 정책본부장은 "정책조율은 끝났고 사인만 남았다"며 "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3∼4일만 유세해주면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통합21 정 대표간 회동은 빨라야 11일께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종우 기자